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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타의 스마트 시티 건설 계획
    카테고리 없음 2022. 7. 5. 06:02
    기업 주도의 스마트 도시 조성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신형 자동차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는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국가가 주체가 되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도요타처럼 기업 주도로 건설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오늘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왜 자동차가 아닌 스마트 도시 조성에 꿈을 품었는지, 그들이 꿈꾸는 그 도시는 어떤 곳인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CES에 참석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도요타는 원래 직물을 짜던 방직회사였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삶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짜 보려고 한다”며 “모든 혁신 기술을 촘촘하게 씨줄과 날줄로 엮어 미래의 실증도시를 만들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꿈이 담긴 그 도시의 이름을 인간과 사물, 서비스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작동한다는 뜻을 담아 우븐 시티(Woven City)라 명명했는데요. 도요타가 구상한 우븐 시티 콘셉트는 '살아있는 실험실'입니다. 이 콘셉트에는 초기에 자사 임직원 및 가족, 객원 연구자 등 2,000명을 수용해 이들과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스마트 홈, AI 등의 기술을 현실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데요. 도요타 입장에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디지털 운영체제를 포함한 인프라 전반을 연구할 유일한 기회고 자동차 기업이 각종 센서와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모빌리티 기업들 역시 관심이 뜨겁습니다.

     

    우븐 시티의 특징

     

    우븐 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 전체에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완전 자율주행의 경우 자율주행 자동차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죠. 교통 규제는 물론, 위험성과 사고에 따른 책임 여부 등의 난제를 극복해야 하고, 다양한 실생활 조건에서 센서와 컴퓨팅 기술을 검증해야 하기에 스마트 시티 건설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실제로 알파벳의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스 역시 토론토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라이버시 이슈 해결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요타는 후지산 근처의 자사 공장 부지 20여 만평을 모두 부수고 백지상태에서부터 도로 설계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 중인 도로 종류는 3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차량전용 도로입니다. 이 도로에는 빠른 속도의 차량이 오고 가고, 완전 자율주행, 무공해 차량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도로는 퍼스널 모빌리티와 보행자가 함께 거니는 산책로로 활용되는 도로입니다. 전동휠과 같은 속도 제한이 붙은 이동수단이 이 도로를 오고 가는 것이죠. 세번째 도로는 보행자만 거닐 수 있는 선형 공원형태인데요. 이 세 가지 유형의 도로는 격자 구조로 서로 연결이 가능하고, 자동차와 사람의 이동 형태가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기존 도로 대비 사고 위험성이 낮습니다. 더불어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완전 무인 자율운전 자동차만 운행되기 때문에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측 가능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와 책임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요타의 도로 시스템 계획을 접한 전문가들은 이제는 모든 건물에 주차장도 필요 없어지고, 도시 계획, 건물 설계 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완전 자율주행 실현과 더불어 우븐 시티 구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한 도요타의 벨류체인 확대입니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이 e-Pallette Concept인데요. 2018년 발표해 화제가 된e-Pallette Concept은 자율운전 차량인 e-Pallette가 사람 및 물건을 운송하는 것뿐 아니라 이동식 상점 등 도시 내 다양한 기능을 하는 모빌리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출퇴근용 셔틀이 될 수도 있고, 호텔, 피자 가게, 이탈리안 레스토랑, 신발가게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이동, 물류, 판매 등 다양한 목적의 Multi-purpose moving space인 것이죠. e-Pallette를 비롯해 토요타가 구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은 도시 전체에 연결된 IoT, 빅데이터, AI 분석 등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해 정확한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만약 토요타의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복수의 서비스 사업자가 한 대의 차량 공유하거나, 복수의 밸류체인을 한 대의 차량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스쿨버스였던 e-pallettte가, 오후에 피자집으로 변신하는 것은 물론 공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변해 재료를 파는 사람에게 이동해 재료를 사고, 가공하는 사람에게 이동해 제작과정을 거친 뒤 소비자에게 이동해 판매하는 것까지 할 수 있는 복수의 밸류체인을 갖는 것이죠

     

    우븐시티의 친환경 에너지 설계

     

    또 하나 눈여겨볼 점 중 하나는 우븐 시티의 모든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충족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사의 연료전지 기술을 풀가동하고, 도시의 지하는 연료전지 발전 시설로 개발해 그곳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전기차, 수소차 등 도시 인프라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이죠. 건물의 경우엔 목재를 사용해 탄소발생을 줄이는 동시 옥상에 태양광발전을 위한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데요. 계획 전반에는 친환경으로 도시 전체를 지속가능 형태로 조성하고자 하는 도요타의 목표가 명확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숙소에는 일상생활을 돕는 가정용 로봇은 물론 센서를 기반으로 AI가 거주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여러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 도요타가 그리고 있는 스마트시티, 어떻게 보셨나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금 자동차 업계는 100년에 한 번 오는 대변혁기이며, 도요타는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자동차 관련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업의 경계를 넘어선 도요타가 꿈꾸는 우븐 시티! 그곳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켜줄지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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